울산명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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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울그룹 조회 11회 작성일 2021-02-25 06:59: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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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울산방송] 160313 '한비'역사속으로 '삼성 울산시대'저문다

옛 한국비료인 삼성정밀화학 등
지역 삼성의 사업장들이
최근 잇따라 다른 그룹으로 넘어갔습니다.

정치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한비사태와,
전설처럼 전해져오던 이병철 회장 별장 얘기도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스토리텔링 뉴스, 윤경재 기자입니다.

태화강과 울산 앞바다는 물론,
도심과 공단까지, 울산 전경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어
명당 중의 명당으로 손꼽히는 태화강 하구 돋질산입니다.

지금은 정갈한 나무 조경들만으로 가득찬 이곳은
1960년대 이후 울산 공업화 주역 가운데 하나인
전 이병철 삼성 회장의 별장이 있던 곳입니다.

삼성이 울산에 처음 뿌리내린 건
1964년, 삼성이란 이름이 아닌
우리나라 최초의 민영비료회사 한국비료,
줄여서 한비란 이름으롭니다.

농업국가였던 당시 비료공장은
그야말로 막대한 수입을 벌어들이는 알짜배기 공장으로,
울산에 처음으로 고소득 업종 공장이 들어선 큰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나 한비가 이병철 회장의 수중에 오래있진 못했습니다.
사카린을 건축자재로 속여 들여온 이른바
'사카린 밀수 사건'이 터지면서
설립 2년 만에 국가에 헌납된 겁니다.

사카린 밀수로 벌어들인 어마어마한 돈이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알려지면서
이를 비판한 당시 국회의원 김두한이
국회에서 인분투척사건까지 벌였고,
일이 일파만파 커지자
회사를 국가에 헌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한종오/전 경향신문 울산 주재기자
"경찰서를 갔는데 사카린 절도범이 잡혔대.
피의자들을 만났는데 비료 공장에 사카린 포대가
엄청나게 많다는 거야.."

결국 고 이병철 회장이 별장으로 쓰려던 것으로 알려진,
정확하게는 당시 한국비료의 영빈관으로 지어진
별장 건물은 완공하지 못 하고 외부 페인트칠만 한 채
2002년 철거되기까지 40여 년 동안
사실상 폐허로 방치됩니다.

옛 한국비료 영빈관 건물이 지금은 사라진 것처럼
최근 울산에 있던 삼성의 화학공장들도
다른 대기업으로 명패를 바꿔 달았습니다.

삼성이 한비를 다시 찾은 건 1994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27년 만에
한비를 되찾은 삼성은 사명을 삼성정밀화학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병철 회장이 10년 동안 준비하며
애정을 쏟았던 한비의 후속 회사인 만큼,
정밀화학만은 본사를 울산에 두면서
주력 화학 공장으로 발전시키게 됩니다.

삼성정밀은 그러나 그룹의 화학사업 정리 방침에 따라
창사 53년만인 지난달 롯데정밀화학으로 명패를 바꿔달았습니다.
이어 석유화학원료 생산업체인 삼성종합이 한화로,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던 삼성BP화학과
삼성 SDI 케미칼부분이 롯데로 넘어가면서
이제 울주군의 삼성 SDI만이 울산에 남게 됐습니다.

한비로 시작해 지난 반세기 지역 화학산업은
물론 조국 근대화를 이끌며,
한국 정치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도했던
삼성의 울산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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